15. 2. 22.

더 퍼지(2013)

DVD방 쥔장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굉장히 진부한 표현이지만 '색다른 소재'라는 표현으로 추천받았다.

배경은 2020년. (근데 future의 느낌은 전혀 없다.)

미국은 경제공황과 치솟는 범죄율을 해결할 새로운 해결책으로
합법적인 살인의 날을 만든다.

1년에 단 한번, 연례행사로
인간의 본성에 숨어있는 잔혹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허용된 무기로 누구에게든(공무원 빼고-_-) 숙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며
저녁 6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모든 응급서비스가 중단된다.

정치적 경제적 속셈이 숨겨진
이 엄청나게 충격적이고 잔인한 연례 숙청의 날 덕분에
미국은 승승장구 하고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늘어간다.

죄책감 없이 사람을 마구 죽여도 아무런 법의 심판이 필요없는 이 날에
강한자들은 마음껏 내제된 폭력성을 폭발시키고
약한자들은 자신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고 죽어간다. 주로 생산성이 없는 '비효율적' 사람들.

영화에서 주요 숙청의 이유는
1. 청년이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 여친의 아버지를 숙청
2. 청년 무리가 불특정 다수의 노숙자를 숙청
3. 이웃들이 잘 사는 옆집 가족을 숙청

서늘한 눈빛에서 아무런 인간성도 느낄 수 없어서 무서운 밤이었다.

2014년 출시된 속편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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