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받은 인상은
월리엄골딩은 작가로서 욕심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개성에 집착한 것같다.
남들이 쓰지않는 글, 이게 작가가 추구했던바 아닐까?
이런 집념 덕분에 파리대왕이라는 걸작이 창조되었을거다.
암울하게 느껴지는 인간의 본성을
애둘러 그렸다는 점에서
최근에 본 영화 더퍼지가 생각났다
더퍼지는 매우 직설적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을 요구했다면
파리대왕은 로빈슨크루소같은 모험담에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에 몰이꾼의 함성 장에서
섬뜩한 공감을 많이 느꼈다.
아이들이기에 내면화된 관습의 깊이가 얕아서
더 빨리 야만인이 된 것인가?
어른들은 달랐을까?
랠프의 권위는 돼지가 당하는 취급으로 상징되는데
랠프가 문명의 자락을 마지막까지 잡고있는 존재라면
잭은 본성 그 자체이다
나는 학창시절 도덕과목에서
성선설,성악설,성무선악설을 배웠는데
요즈음의 사회는 도무지 성악설 외엔 생각키 힘들어서
지금은 어떻게 가르치고있는지 궁금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