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0. 31.

<행복한 훈육> 국민희 강사

*2018년 6월 울산시에서 강연에 참석한 후기입니다.




오늘 만난 국민희 강사님은 아~주 유쾌했다.
아기 일러스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이런 강연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운이 좋다는 생각.
훈육을 주제로 했되, 딱 요렇게 훈육하세요 라는 해답을 주기보다는, 훈육에서 핵심포인트는 이것이니 내 아이의 기질을 유심히 살펴보고 포용하세요. 라고 알려주셨다.
아래는 강연의 요약. 내가 이해한대로 쓰는거니 강사의 의도와 다를 수 있다.




행복한 훈육
'훈육,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국민희 소장



1. 훈육이란? 아이를 얌전하게 키우려는게 아니라 더불어 살기 위한 도덕과 품성을 길러주는 것이다.

2. 만 3세까지의 영아는 훈육을 이해하기 어려운 시기이다. 

3. 부모란? 감정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어린이집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에 부모의 많은 것이 투영된다고 한다.

4. 훈육할 때 부모가 내려놓아야 할 것? 조급함, 감정, 충동, 뒤끝, 변덕

//역시 괜찮은 부모가 되려면 괜찮은 사람부터 되어야 하는게다. 알면서 쉽지 않다. 그래도 너무 무리하게 높은 기준을 두고 자신을 몰아붙이고 도달하지 못했을 때 죄책감과 좌절감을 느끼는건 안 좋지. 노력하는게 중요하지~ 긍정긍정긍정~

5. EQ라 불리는 정서지능(감정조절,공감,수용)
- 영아는 본인의 감정만 제어 할 수 있는데
- 유아는 타인의 감정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 아이의 떼쓰기, 거짓말 등은 정서지능이 자라는 과정이다.
- 협동심과 목표에 대한 성취도가 높은 사람으로 키우고자 한다면 정서지능을 높여주자.

6. 훈육에서 중요한 엄마의 화 다스리기
- 화날때 호흡법? 우측콧구멍을 막고 왼쪽으로만 천천히 들숨 3초 -> 잠깐 멈춤 -> 천천히 날숨 12초
- 분노의 객관화
- 반응하지 않겠다는 나를 향한 속삭임
(직접 강의를 들었을 때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데.. 글로 쓰려 했더니 뭔가 초현실적이라 패스)

7. 타고난 기질 알아보기
요 부분은 유명한 기질이론을 참고하신 듯 하다.
박진균 기질별육아혁명이라는 쉽게 쓴 책이 하나 있던데 아직 안 읽어봄.

☆ 위험회피HA : 조심성이 많고 신중함
☆ 새로운추구NS : 에너지 많고 창조적
☆ 보상의존RD : 사교성이 좋다
☆ 지속성P :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뽀기는 HA중 NS중 RD상 P하 인것같다? 키우기 어려운 아래 5가지 기질이 있다고 한다.
뽀기는 딱히 해당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원숭이유형 (NS높고 P낮은유형)
친구는 좋고 규칙이나 원칙은 싫어한다. 규칙들을 놀이를 통해 알려주는게 효과적이다.
식사예절을 알려주기위해선 원칙보다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부모가 엄하게만 대한다면 청소년기 대화 단절될 가능성 큼.

☆ 얼룩말유형 (NS높고 RD낮은유형)
최상급 키우기 힘든 타입이란다.
까다롭고 까칠하고 고집이 세고 흥분잘하고 반항하고 떼쓰고 감정기복이 크고.
그래서 부모까지 감정을 앞세우면 안되고 아기가 진정할때까지 기다려주는게 필요하다.
만3세 이상 아이들에게는 적당히 무시를 하는 이그노잉 기법도 괜찮다

☆ 꽃사슴유형 (HA높음)
예민함과 조심성을 타고나서 불안감을 없애는데 시간이 필요함. 창의적 직업이 잘 맞다.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기 앞서서 꼭 준비시키는게 필요하다. 편식이나 식사를 거부한다면 같이 요리를 하는 식으로 재밌게 먹일 방법을 고안해봐야 함

☆ 거북이유형 (NS낮고 P낮은유형)
고집부리고 반항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포기해 버리지 않도록 수행단위를 작고 쉽게 쪼개어 성공경험을 만들어주는게 좋다.

☆ 강아지유형 (NS낮고 RD높은 유형)
무조건 난 괜찮아 하면서 자기주장을 못하고 괴롭힘 당하기 쉬우므로 장기적으로 아이의 상황을 피악하여 진짜 괜찮은건지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한다. 자존감과 연관되기에..



8. 감정코칭
감정을 공감하고 수용하는 "(삐리리가 이러이러하)구나." 미러링만으로도 아주 큰 효과가 있단다.
감정코칭 부분은 독학해야 할 것같다.

18. 10. 30.

태음인의 건강법(열태음인과 한태음인)

"아름다움 = 건강함"

결혼 전에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늘 별 노력 없이도 적정체중을 유지했다.
늘씬 느낌은 아니었고 글래머러스 정도?
 그런데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비만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체중감량은 정말 지긋지긋..... 절식과 운동으로 해결이 안된다.
 한의학에서 논하는 체질의학에 시선을 돌려보았고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가지 체질은 다시 열성과 한성으로 나뉘어 총 8가지 체질로 나뉨을 알게되었다.
다음은 내가 공부한 대략적인 내 체질(태음인)에 대한 보고서이다.
체질별 음식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마다 의견에 차이가 많으므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그저 참고 정도가 옳을 것 같다.


 *태음인

 - 간의 기능이 좋고, 폐(심장,대장,피부)의 기능이 약하다. 간의 항진으로 병이 오거나 약한 폐나 심장 대장, 피부에 병이 올 수 있다.
 - 소화가 잘 되어 대식가가 많고,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때문에 비만하기 쉽다.
 - 땀흘리는 활동(운동, 사우나, 반신욕)이 유익하고, 활엽수림을 자주 찾으면 좋다.
 반면 침엽수림과 바닷가는 좋지 못한 환경이다.
 - 고혈압과 당뇨도 잘 찾아오는 체질이다.
 - 녹용과 웅담이 잘 맞고 인삼은 맞지 않는다.
 - 변비보다는 무른변이 낫다.
 - 담배 한 개피가 다른이들의 담배 한 갑에 맞먹는다.
 - 호흡기 순환기가 약하여 자주 걸리는 감기 때에는 땀을 많이 내 주어야 한다.
 - 식탐이 있으므로 과식과 폭음을 지양하고, 칼로리(포도당, 동물성지방)를 제한한다.


1. 열성 태음인
 : 자율신경이 항진된 태음인으로
 불면, 뒷목이 당기고, 눈알이 뻐근하고, 변비가 잘 생기고,
자주 화내거나 짜증을 부릴 수 있다.
 중해지면 심장병, 고혈압과 중풍이 온다.
 땀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
 '칡즙과 국화차'가 가성비 좋은 약이다.


2. 한성 태음인
 : 호흡기가 차가운 태음인으로 비염, 폐렴, 기관지염, 천식, 소화불량, 무기력증, 설사, 부종에 자주 시달릴 수 있다.
땀이 정말 정말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몸을 덥혀 땀 흘리는 활동이 좋다.
 '건율, 오미자, 마'가 가성비 좋은 약이다.


3. 태음인이 즐겨먹어야 할 음식
 - 채소 : (키워드는 뿌리채소) 모든종류의 호박, 무, 열무, 당근, 고구마, 연근, 도라지, 콩나물, 토란, 꺳잎, 콩잎, 취나물, 유채, 버섯, 비트, 마
 - 과일 : 배, 멜론, 자두, 매실, 블루베리, 수박
- 해조류 좋음
- 견과류 좋음
- 곡식 : 통밀, 수수, 율무, 콩, 찹쌀
- 육류 : 소고기와 우유, 치즈 등 유제품
- 어류 : 민물고기
- 건강식품 : 스쿠알렌, 클로렐라, 다시마환, 달맞이꽃유, 유청칼슘, 대두단백

4. 태음인이 많이 먹지 않아야 할 음식
- 채소 : (키워드는 잎채소) 생배추, 케일, 고사리, 청경채, 갓, 치커리, 쌈배추, 오이, 양상추, 숙주, 더덕, 샐러리, 냉이, 파프리카, 시금치, 미나리, 송이버섯
- 과일 : 감, 포도, 키위, 파인애플, 바나나, 모과, 무화과, 참외, 딸기
- 곡식 : 멥쌀, 메밀, 보리, 조, 녹두, 팥, 흰콩
- 육류 : 돼지고기
- 모든 어패류
- 건강식품 : 송화, 솔잎, 포도즙, 누에, 어성초, 알로에, 영지버섯, 백년초, 복분자, 산수유




p.s. 나는 조금만 건조해도 기침이 나고 손발이 차고 땀이 없는 한성태음인이다. 소음인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했었다. 소화기능과 대장기능은 건강한 편으로 늘 기관지가 문제다. 음식은 내가 즐겨하는 음식이 몸에 좋고 먹기 싫은 음식이 몸에 나쁘다고 해서 신기했다. 편식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면서 자녀에게도 아주 먹기 싫어하는 것은 그냥 먹이지 않는 관대함이 생겼다. ㅎㅎㅎㅎ

15. 6. 2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펴게되는
인생교과서.

무기여, 잘있거라.

개인적인 관점에서 너무나 충격적인 결말이다.


전쟁의 비참함,잔혹성,허무함을
감정도 없이 마르고 딱딱한 어조로..

그리고 한발한발 구덩이에서 벗어나왔다고 생각했을때
가장 절망에 빠지고 만다.

너무 담담해서 더 비극적이다....

결정했다

다음 책은 노인과바다.

헤밍웨이 시리즈 끝판왕이니까.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언어의 연금술사...

타출판사의 절판된 롤리타는 가독성 떨어질만큼
놀랍도록 원작에 성실하게 번역되었다는데

내가읽은 롤리타는
묘사가 그대로 머릿속에 그려졌다
이성적으로
비이성적인 욕망을 이야기한다.

읽는 내내
롤리타의 모습을 더 시각화하기위해
몇번이고 님펫을 검색해야했다

영화 로리타는 도미니크 스웨인은 내가 생각하는
롤리타에 완벽하지 않은 것 같았다.

도덕적 상식을 적용해서
굳이 불편해 할 필요가 있을까
문학에서 시작해서 예술로 끝날 뿐.

15. 4. 17.

보이후드

장장 12년동안스찍은 영화다
배우들의 나이들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은 경의롭다
메이슨의 성장을 중심으로
현실속에 일어날법한 일상의 이야기가
놀랍거나 흥분되는 클라이막스없이
끝까지이어진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영화속에 감동이 있고
신비로움이 있고
눈을뗄수없는 즐거움이 있다

사실 호불호는 있다.
잔잔한 영화를 싫어하는이도 많으니까
동생은 누나는 자꾸 예술영화를 보자고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근데 이영화는 절대로
예술영화는 아니다
우리가 어린아이에서 어른이되는 과정과 닮아있다
좋은 아버지 어머니가 되고싶은 소망이 담겨있고
누구나 겪는 실수와 소동들이 그려진다.

"그냥 인생이란 다 그런거야
우리가 순간을 붙잡는것 같지만
이순간이 우리를 붙잡는지도 몰라"
하면서 산다는것이 숭고하지만
또 그렇게 별달리 어려운게 아니라고
토닥여주는 힐링영화였다.

어머니 역으로 나오는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
진짜 매력적이고 좋아한다

관련 추천 미드로
고스트앤크라임. 엄지척.
워킹데드처럼 드라마성격이 강한 판타지.

15. 4. 16.

버드맨

불협화음,
불안하게떨리는 화면,
주인공의 흔들리는 눈동자...

슈퍼히어로 영화인줄 알았는데
당황했었다.

요즘 다들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데
영화 버드맨은
내려놓기를 가르쳐주고 싶어한다

새처럼 가벼워지기.

하핫 하고 웃어버린
열린

천개의 찬란한 태양

여자는 동물보다 아주약간 나은 취급을 받는
남성중심의 나라 아프간.
마리암의 운명은 시작부터 끝까지 제약뿐이었다.
부자아버지와 그집의 식모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15년간 숨어지낸다
그녀의 어머니 나나가 야속하기만했다
마리암도 나도 나나가 나쁜엄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녀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부자아버지는 마리암을 늙은 구두쟁이에게
시집보내버린다.
늙은구두쟁이는 마리암이 숨도 마음껏 쉴수없도록
그녀의 삶을 마음껏 비틀고 옭아맨다.
또 한 여자아이가 있다.
지식인 아버지 아래서 교육을 받으며
아프간의 전통과는 이래적으로
교양있는 여성으로 성장한다
소련과의 전쟁으로 아프간은 시름하고
소련이 드디어 물러간 뒤엔
아프간 내전으로 다시 아프간은 다시 쑥대밭이 된다
아프간 여성들이 선택할수있는것은
죽음 아니면 지옥같은 삶 뿐이었다.
모든것은 제약당하고
남성들의 구두발앞에 바짝업드려
복종만을 요구받았다.
인간 저 이하의 취급.
가슴이 먹먹하다.
하지만 책을 놓을 수 없어 단숨에 밤을 새워 읽은 책이다.
교육의 중요성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현대 국가의 존폐는
실제로 여성의 교육수준에 달려있다.
나는 아들을 원한다
아들만을 원한다
딸의 인생은 너무나 복잡 미묘 존귀해서
잘키워나갈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딸이 생긴다면
피터지게 공부시킬것이다
힘을 실어줄 것이다
아무도 함부로 할수 없게
현명하고 강하게 키울것이다.

15. 4. 13.

나는 이미 죽은 건지도 모르겠다.

어제 저녁에는 못난 나 때문에 눈물이 났다.
내 직장인생에서 승진은 없나보다. 인정은 없나보다. 성과는 없나보다.

밤을 새워 책을 읽었다.
아프간 여성들보다 나은 내 처지에 감사하려는 목적으로 사력을 다해 읽었다.
잠깐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부모님은 늘 내가 원하는대로 다 했다고 생각하시지만
나는 내 삶을 별로 살아본 적이 없다.
꿈을 키우지 못했고
늘 누군가의 딸로 과잉보호를 받으면서 컸다.
내 평생을 자의적으로 보호자의 의도대로 살았다.
그리고 기회의 순간마다 나는 늘 고민에 빠져 뒷걸음질 치다가 쉬운 길을 선택했다.

그래서 과거는 지금의 내 모습으로 귀결되었다.
내 행복은 남자에게서 얻을 수가 없는 종류의 것이다.
가족에게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잠깐의 휴식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왜 더 빨리 가족과 남자와 과거로부터 독립하지 않았을까.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일을 재밌게 할 때 행복을 느낀다.
잠시나마 학교 때 공부나 프로젝트나 교생등의 학업과정에서
스스로 우수하다고 느꼈을 때 나는 행복했다.
그 후로는 늘 우중충한 하늘 아래에 서 있는 기분이다.

누군가 강제로 나에게 제약을 줬던 적은 없었다.
그냥 나는 꿈을 한 번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었다.
내 장미빛 미래에 대한 멍청하고 추상적인 낙관외에
구체적인 내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진 날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는 점점 이 생에서의 행복을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런 기반도 없는 나에게 사회적인 성공을 이룩하기에는
너무 위축된 심리상태로
그냥 위쪽 세상만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이렇게 자책하고 있다.

여자로서 젊음이 다 지나가고, 뼈져런 차별과 모멸감을 느끼면서
마지막 기회는 남자라는 생각도 해 봤지만
내 선택은 또 쓸데없이 정의롭다.
불공정 거래를 할 능력도 마음가짐도 되어있지가 않다.

점점 미래에 대한 막연하고 긍정적인 가능성의 크기도 줄어든다.
패배감만이 남아있다. 세상에서 제일 가치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내려놔야 한다.
그러면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다.
생각없이 즐기면서 그렇게 살면 되는데.
카르페디엠, 인생 즐기기가 안된다.

여행도 전환을 가져다주지 않기 시작했고
그 어떤 의지도 안 생긴다.
내 뇌가 고장난걸까?

그냥 생각없이 한걸음 한걸음 걸어도 마르고 좋은 땅만 밟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한걸음 한걸음마다 생각하고 고민해도 질퍽한 땅만 밟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재주는 타고나는 것일까?

사주팔자쟁이 말대로 나는 억세게 운이 나쁘지만 그냥 나름 맷집이 좋은 사람인걸까?
그냥 쓰러지고 싶어.

15. 3. 25.

위플래쉬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는 아니어서
4일이 지난 오늘 생생하게 리뷰를 남기긴 힘들다.
소년은 최고가 되고싶다.
허세도 있지만, 본인을 믿는다.
그리고 노력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어느날 영향력 있는 교수의 눈에 든다.
째즈밴드 메인 드러머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소년은 말 그대로 손이 닳도록 드럼을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교수에게 인정받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지옥문을 들락거리게 하는
악랄한 교수는 그렇게 무차별 푸쉬 하는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아주 강하다.
결국은 소년은 자신의 방식대로-노력의 힘으로
교수는 또 자신의 방식대로-극한의 상황으로 연주자를 내몰아서
원하는걸 얻게 된다.
해피엔딩.
나는 ㅅ교수의 교수법에 찬성한다.
도를 넘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는건 보통 상황으론 가능성이 너무 낮다.
소년의 10개월후,
소년의 10년후를 생각해보라.
가슴뛴다
드럼소리에 맞춰
쿵쿵쿵.

15. 3. 16.

설국열차

제한된 열차안에서의
현실세계의 재현으로
날카로운 일침을 주는 영화다.


맨뒷칸도 맨앞칸도 결국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는것.
그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시스템이고 일명 균형이다.

자본주의는 모두가 공평하게 잘 살수가 없다
필수불가결하게 가난한자들이 부자를 떠받치고 사는거다.
부자들이 지배하는 엔진의 부속품처럼..

그래서 몹시 잘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즐겁지는 않다.
불편했다.
묵살된 정의,열정,인간성.

안녕 헤이즐

13세에 말기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암은 폐로 전이되었지만 기적적으로 실험중인 암치료 효과를 보며 생명을 연장한 18세 헤이즐은 조금 우울할 뿐 씩씩하게 살아간다.

의사와 부모님의 권유로 끔찍한 암환자 모임에 떠밀려 참석한다
고환암에 걸렸다가 고환제거로 새삶을 얻었지만 대신 외로움과 함께 살아야하는 남자가 주최하는 모임이다.
거기어 어느날 거스와 아이작을 만난다.
거스는 암으로 한쪽다리를 잃었고
이미 한쪽눈이 없는 아이작은 곧 나머지 눈도 잃고 맹인이 될거였다.
하지만 이들 셋은 누구보다 명랑하고 유머러스하고 평범했다
헤어진 여친집에 가서 달걀을 던지며 복수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광팬이 되고
사랑에 빠지고
웃고 운다.

남들과 다른게 있다면 거대한 고통이 늘 함께 한다는것이다.
죽음이 도처에 있지만 그리고 딱히 완쾌될 것이란 희망을 품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나이에 비해 의젓하고 긍정적이며 덤덤하다
그들의 나이는 그런 나이였다.
알 건 다 알지만, 쓸데없는 질문을 하고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지만
아직은 그 사람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응석부릴 나이.
보는 내내 참 좋은 아이들이 안됐다고 생각했지만
별로 동정을 바라는 것 같지 않았다.

예상과 달리
작가선생은 형편없는 주정뱅이였고
거스가 너무 빨리 헤이즐 곁을 떠났다.

짧은생이었지만
깊게 행복을 느꼈고
관객들도 동화시켰다.

눈물 훔친 장면도 있었지만
시종일관 따뜻했다.

Okay...

15. 3. 10.

어메리칸쉐프:보는내내흥에겨웠다

기대도 사전정보도 없이
퇴근후 편안한 저녁시간에 미뤄놨던 영화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설레는 칼질소리 치이익 음식익히는소리로 전반부를 채우더니
후반부는 엉덩이가 들썩거려 참을 수 없다
시각도 후각도 청각도 미각도 모두 자극해대는 통에
들뜬마음에 룸바를 추면서 봤다
열정을 품은 최고의 요리사이지만
아빠노릇을 포함한 요리외에는 영 젬병인 주인공의 성장기랄까.
누구에게나 편안한 마음으로 추천하고싶은
맛있고 따뜻한 영화다.

15. 3. 9.

어바웃타임

제목에 대한 고민도 안해보고
내용에 대한 의구심도 없이
그냥 매력적인 여배우의 미소에 이끌려서 선택한 영화다
의외로 장르가 판타지였다
타임슬립이 가능한 남주의 사랑이야기로 점철되어있지만
비밀을 공유한 아버지와의 끈끈함이 역시 더 인상적이었다
착한 영화의 느낌
따뜻한 햇빛가득한 풍경에
미소가아름다운 여배우와
화목한 가족과
친절한 해설까지.

광대승천하면서
따뜻한 영화가 보고싶을때
초이스하기좋다♡

파리대왕

우선 받은 인상은
월리엄골딩은 작가로서 욕심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개성에 집착한 것같다.
남들이 쓰지않는 글, 이게 작가가 추구했던바 아닐까?
이런 집념 덕분에 파리대왕이라는 걸작이 창조되었을거다.
암울하게 느껴지는 인간의 본성을
애둘러 그렸다는 점에서
최근에 본 영화 더퍼지가 생각났다
더퍼지는 매우 직설적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을 요구했다면
파리대왕은 로빈슨크루소같은 모험담에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에 몰이꾼의 함성 장에서
섬뜩한 공감을 많이 느꼈다.
아이들이기에 내면화된 관습의 깊이가 얕아서
더 빨리 야만인이 된 것인가?
어른들은 달랐을까?
랠프의 권위는 돼지가 당하는 취급으로 상징되는데
랠프가 문명의 자락을 마지막까지 잡고있는 존재라면
잭은 본성 그 자체이다
나는 학창시절 도덕과목에서
성선설,성악설,성무선악설을 배웠는데
요즈음의 사회는 도무지 성악설 외엔 생각키 힘들어서
지금은 어떻게 가르치고있는지 궁금하다

15. 2. 22.

사막에서 연어낚시

진짜 재미있는 내용인데...

책은 너무 정치적 풍자가 많아서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었고,

영화는 너무 헐리우드 흥미 위주네.

더 퍼지(2013)

DVD방 쥔장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굉장히 진부한 표현이지만 '색다른 소재'라는 표현으로 추천받았다.

배경은 2020년. (근데 future의 느낌은 전혀 없다.)

미국은 경제공황과 치솟는 범죄율을 해결할 새로운 해결책으로
합법적인 살인의 날을 만든다.

1년에 단 한번, 연례행사로
인간의 본성에 숨어있는 잔혹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허용된 무기로 누구에게든(공무원 빼고-_-) 숙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며
저녁 6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모든 응급서비스가 중단된다.

정치적 경제적 속셈이 숨겨진
이 엄청나게 충격적이고 잔인한 연례 숙청의 날 덕분에
미국은 승승장구 하고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늘어간다.

죄책감 없이 사람을 마구 죽여도 아무런 법의 심판이 필요없는 이 날에
강한자들은 마음껏 내제된 폭력성을 폭발시키고
약한자들은 자신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고 죽어간다. 주로 생산성이 없는 '비효율적' 사람들.

영화에서 주요 숙청의 이유는
1. 청년이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 여친의 아버지를 숙청
2. 청년 무리가 불특정 다수의 노숙자를 숙청
3. 이웃들이 잘 사는 옆집 가족을 숙청

서늘한 눈빛에서 아무런 인간성도 느낄 수 없어서 무서운 밤이었다.

2014년 출시된 속편은 어떨까?

15. 2. 14.

자기앞의 생

가슴을 파고드는 구절들이 곳곳에서 펀치를 날려오는 책이었다.
열살(+4)모모에게 생에 대한 가르침을 얻는다.
상당히 재밌으면서도 철학적인 책이었다
한편으로
로맹가리가 아자르로 책을 출간하고
벌어지는 세상의 이목에 얼마나 재미가 있었을까 싶다.
이전에 로맹가리의 소설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뚜렷하진않지만
그만의 스타일로 힌트가 있다

진짜 좋은책임은 분명하다.
이유없이 갑자기 떠오른이미지를 그린
그림도 첨부해볼까나.

15. 2. 8.

여자없는남자들-무라카미

무라카미하루키는 누가 뭐래도 현존하는
일본 내 가장 명망있는 작가다
본인의 언어대로라면
무에서 태어나 글솜씨로 그럭저럭 먹고산다지만
하와이 생활이 꽤 평화롭지 않을까? 하는 예상.
남친은 유부녀가 바람피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고 보는걸 싫어하지만, 난 좋아한다.

무라카미가 레이먼드카버 단편에서 영감인가 감동인가를 많이받았다나?
그래서 그런지
여자없는 남자들은 대성당과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다.
예전 무라카미 단편들과 조금 달라졌다.

시대와 등장인물과
배경과 문체는 다 다른데
행간에 숨겨진 이야기가 닮아있다.
그런데 대성당이 벽난로옆에서 책읽는듯한 온기가 느껴진다면
여자없는 남자들은 밝은 led조명등 밑에서 읽는 느낌이랄까
이유는 딱히 설명하긴 힘들다.
작가들의 통찰력이 부럽다.


처음 몇개 시리즈는 담담한 단편이더니
기노에서는 한 번 놀라게 한다
레이먼드식 이야기 속에서 하고싶은말 찾기가
하루키식으로 변화되어 호기심으로 달뜨게 만든다.

그리고 사랑하는 잠자는 아주 기묘하고 독창적인게
예전 하루키 단편소설들을 떠올리게 한다

하루키는 취향을 책에 많이 등장시키는데
예를들면
스카치화이트나 올드뮤직이나 와인이나 책이나 성관계같은거
묘사가 꽤 구미를 당겨서
갑자기 뭐가 먹고싶거나 듣고싶거나 읽고싶거나 하고싶기도하다

내가 이렇게 부족한 서평비슷한것을 쓰지만
사실 판타지든 메세지든 흥미위주든
하루키에 대한 호평이나 혹평은 나랑은 상관없다

그저 나에게는 한번 손에 쥐면 밤새 읽을수밖에 없는
재미있는 책을 쓰는 작가, 그뿐이다

15. 2. 7.

테이큰, 숲속으로, 국제시장, 워터디바이너

테이큰 - 시리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숲속으로 - 나같은 사람만 좋아할 영화

국제시장 - 부산사는 나라서 더욱 공감많은 영화, 지금 내 양지바른 인생에 무한 감사하게되고 부모님과 부모님의 부모님을 존경하게되고 테이큰 리암니슨 뺨치는 부성애에 감동!!

워터디바이너 - 잘 나가다가 결론이 아쉽다
작가가 장대하게 시나리오를 시작했다가 점점 총명함이 떨어진듯한 느낌~ 그리고 터키가서 블루모스크 봐야해
터키역사도 좀 더 알고싶고
미국대소련 전쟁의 피해자는 정말 끝이없구나. . .
터키인들 실제로 국민성 감동이라고해서 더 가고싶다
아아 헐리우드영화들이란 ㅉㅉ